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집적광원소자팀(팀장 김제하)은 초고속 광통신 시스템에서 외부로 부터 들어오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켜 주는 `40 Gbps급 광검출기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 모듈은 DVD 1장 분량(400억 비트/40기가 비트)의 데이터를 단 1초만에 전송받을 수 있는 핵심 수신 광부품이다.
세계적으로 40 Gbps급 광검출기 모듈의 경우 미국과 일본, 독일, 스위스 등 극히 일부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고가이고 국내 업체들의 기술 수준은 10 Gbps 급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이 모듈의 소자 제작 단가를 절감하기 위해 반도체 제작 공정을 단순화하고 고가의 외부 전압 회로 대신 내부에 전압 회로를 내장, 부품 비용을 30% 정도 줄이는 데 성공, 경쟁력을 확보했다.
김제하 팀장은 "광통신의 핵심 부품인 광송수신기 세계 시장 규모는 2001년 40억달러에서 2006년도에 205억달러로 연평균 39%의 성장이 전망되고 특히 40 Gbps 광검출기 시장의 막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 모듈 개발은 높은 기술적 장벽때문에 선진국 수준의 기술개발이 어려울 것이라던 우리나라의 초고주파 광소자 시장으로의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개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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