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 종사하는 인구의 성별 분포도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비중이 높아진 반면 농촌 여성에 대한 생활 만족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조규선 서산시장 주재로 열린 "목요 토론회"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농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0년대 48.3%에서 2,000년도에는 52.5%로 나타나 여성 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에 농촌여성의 생활 만족도는 만족이상이 31.2%, 불만족 이상이 32.9%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 생활에 불만과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이유로는 낮은 소득과 고된 농사일, 자녀교육 여건을 꼽았으며 또한 정부의 농업정책 중△복지서비스(36.7%)△지위향상(35.6%)△능력개발(26.9%), 기타(0.8%)를 요구하고 있어 농촌 지킴이로서의 사회적 가치 인식 전환과 함께 실질적 복지시책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성 농업인을 위한 기초교육 및 영농기술 전달교육, 교양교육 등을 실시하여 농촌여성의 사회 참여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지역실정에 맞는 향토음식 전승, 농산물 가공품개발,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여성층에 맞는 농외 소득원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힘든 노동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여성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농작업 보조구 (예, 보조의자, 장갑, 전동 운반차, 수확차 등)를 확대 보급하는 시책이 필요하며 농촌의 기본적 기반인 농가 옥내외 환경개선, 농가단위 꽃가꾸기 사업도 펼쳐 농촌 여성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일수 있는 행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