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말도등대 탐방 행사, 인도교 안전성 논란으로 파국 예고
  • 임호정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6-13 00:42:58
  • 수정 2024-06-13 00:43:24

기사수정
  • 군산시 항만해양과의 무책임한 안전 관리, 시민 생명 위협!
  • 군산시 항만해양과의 무책임한 안전 관리

▲ 안전상의 문제를 인지하고도 진행중인 행사포스터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주최하는 1회 대한민국 등대주간 기념 말도등대 탐방 및 고군산군도 섬길 트레킹행사가 심각한 안전성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 행사는 202475일로 예정되어 있으나, 행사가 열릴 장소인 말도와 명도를 잇는 인도교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인도교는 공식적인 준공 검사를 통과하지 않은 채 부분 준공 검사만 마친 상태다. 특히 제2교 인도교에서는 202212월과 20231월 두 차례에 걸쳐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군산시 항만해양과는 케이블 관련 풍동실험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으나,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후속 조치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군산시 항만해양과의 a과장은 "본인이 인도교를 여러 번 걸어봤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시민들의 안전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나 이는 매우 무책임한 발언으로, 공무원이 시민의 안전을 소홀히 여기는 태도를 드러낸다. a과장은 또한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의 공문서 상의 주고 받은 협의가 없었음을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과 담당자는 말도에서 군산시 항만해양과 관계자들과 현장을 방문하여 협의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a과장은 이를 부인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트레킹코스에 포함된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된 인도교



공무원은 공직자윤리법2조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국가공무원법63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공무원의 성실 의무를 다해야 한다.


행사를 주최할 때는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구조물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문제가 사전에 해결되어야 한다. 군산시 항만해양과 a과장의 무책임한 태도는 이러한 법적 의무를 위반하는 것으로, 시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현재 상태에서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공식적인 준공 검사와 케이블 안전성 평가가 완료될 때까지 행사를 연기해야 하며, 또한 케이블 끊김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개선 조치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군산시 항만해양과의 행정은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준수하여야 하며, 이는 시설물의 안정성과 유지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법으로, 특히 공공행사와 관련된 구조물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보장해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


케이블 사고는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 아니라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이를 경시하고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로, 공무원의 책임 회피와 안전 불감증의 극치라 할 수 있다.


군산시 항만해양과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고 더욱 책임 있는 행정을 실천해야 하며, 공무원의 행정적 과실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대책이 필요하다. 공무원은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무책임한 결정을 내리는 일이 없도록,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이번 행사의 계획과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은 향후 유사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귀중한 교훈이 될 것이다.


공무원은 자신의 치적을 내세우기보다 시민의 안전과 신뢰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군산시 항만해양과는 이번 사태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을 펼쳐야 하며, 철저한 반성과 개선을 통해 더 나은 행정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2.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3.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6. 동구, 제4회 직원 정책교육 실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바른 정책 길잡이: 2025 동글맵 서비스’ 제4회 직원 정책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교육은 인구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이자 숫자와 데이터에서 사회의 변...
  7.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