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교육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시점”
이경숙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5일 영어 공교육 강화와 관련 “가정에서 소위 ‘기러기 아빠’, ‘펭귄 아빠’ 등 여러 가지 별칭이 있는 이산가족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문제인식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수위 간사단회의에서 “사회를 정상화시키고 영어교육으로 인해 오는 문제점을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영어교육에 대한 투자는 반드시 해냄으로써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까지 10년 동안의 영어교육을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듣고 읽고 쓰는 방향으로 방향만 잡는다면 능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어교육도 경제처럼 심리적인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불안하니까 학원 몰려가서 사교육비가 더 드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데 그런 것을 해결하자고 새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조금 더 지켜봐주시고, 언론에서도 협조해서 불안심리를 갖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1월 30일에 공청회를 하고 2월 초순까지는 구체방안을 확정해서 발표하겠지만 우리 모두가 영어교육에 대한 것을 생각해서 이번만은 성공적으로 안을 마련하고 사교육비를 대폭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게 국민 모두가 협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사단 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영어교육의 틀을 바꾸겠다는 구상을 하는 것은 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또 사교육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영어교육의 틀을 바꾸고 개선해서 공교육을 정상화하자는 데 그 취지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영어를 대학까지 배워도 충분히 외국인들과 거침없이 소통하느냐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한 것”이라며 “박사 학위를 받았어도 영어에 주눅 들어 마음껏 표현 못하는 실정을 두고 볼 수 없고 영어만은 전 국민이 고등학교만 나와도 소통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관련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도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빈틈없이 준비해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언론과 교육현장에 계신 분들이 영어 공교육에 대해 불신이 높고, 결국 구호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감히 말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청계천 복원 사업을 한번 생각해봐라. 현실화되기전에는 모두 그게 되겠냐고 했다”며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은 공중에 떠다니는 것을 관념적으로 채택한게 없다. 하나하나가 다 체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 공교육은 공청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듣는 등 겸허하게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단호하고 강한 의지로 구체적 실천방안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인수위가 하나하나 정책을 내놓을때 혹시라도 제대로 이행이 안돼 국민들에게 기대를 안겼다가 실망만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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