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태안반도 바닷가에 해당화가 활짝 폈다.
태안군 땅끝마을 만대에서부터 가장 아랫마을 영목에 이르기까지 지천으로 핀 해당화는 해변가, 모래언덕, 산모퉁이 할 것 없이 반도의 상징처럼 5월 신록의 대지를 붉게 수놓고 있다.
특히 국내 해당화 군락지 중 으뜸으로 꼽히는 원북면 신두사구(砂丘·모래언덕)는 태안반도 여행의 또 다른 볼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태안반도 해당화는 5월부터 피기 시작해 6월이면 주변의 신록과 더불어 붉은 빛을 더욱 발하다 방울토마토 크기 만한 탐스러운 열매가 열리다 7월쯤 꽃이 지게된다.
해당화는 장미과의 낙엽 관목으로 키가 1-1.5m로 자라고 향수 원료로, 열매는 약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신두사구는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국도32호(서산-태안)-태안읍을 지나 원북방향으로 15분쯤(7km) 가면 원북소재지 직전에서 좌회전하면 1km 지점에 태안해안신두사구(또는 신두리해수욕장) 이정표가 나온다.
한편 신두사구는 폭풍이나 해일로부터 해안선의 잠식을 막는 자연방파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한 여러해살이 식물인 갯방풍과 갯메꽃, 모래지치 등이 서식하고 있다. (태안군 ☎041-67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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