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지난 4월,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환경부 보호식물인 고란초 서식지에 대해 보호 시설물을 설치하고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1천4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호휀스 (50m×1.8m)와 경고판 5개를 설치하고 서식환경 보호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고란초 서식지는 대산읍 화곡3리 은골·샘골 야산에 동양 최대 규모로 군락을 이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
′압각초′ 또는 ′삼각봉′이라고 불리는 고란초는 제주도, 울릉도, 남부지방, 중부지방 등의 산지, 그늘진 바위 표면이나 바닷가 절벽 또는 강변의 바위 표면에 자생한다.
고란초는 높이 5∼20㎝로 뿌리줄기가 비교적 길게 뻗으며 갈색의 비늘조각으로 덮여 있고, 비늘조각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6월에 포자낭(胞子囊)이 형성되고 9월에 산포(散胞)되며, 약용·관상용에 쓰이며 민간에서는 포자를 지혈제 등의 약으로 사용한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