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군수 진태구)이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관광입군′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 10일 오전 9시 군청 상황실에서 실·과장, 직속기관·사업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4년 업무구상 보고회′에서 쏟아져 나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4계절 관광지 조성을 위해 ′하프마라톤 대회′, ′연꽃 박람회′와 함께 4월에 만리포해수욕장을 무대로 열리는 ′만리장벌 봄 축제′ 등을 기획하기로 했다.
각종 축제는 올해 도시민에게 인기를 끈 ′마늘 캐기′, ′고추 따기′, ′갯벌체험′ 등의 농촌체험 사업과 연계, 군의 관광사업 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축제나 체험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은 ′5일 장날′의 옛 정취가 부활되는 태안·안면 재래시장에서 지역 특산물과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체육·레저를 겸비한 공설운동장, 바다를 주제로 한 해양레포츠센터 건립사업 등도 군민의 휴식처와 관광객의 나들이 코스로 개발된다.
이 같은 사업들은 ′관광종합개발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한 문화재 정비사업, 도시관리계획, 연안관리계획 등과 연계, 군정의 마스터플랜으로 자리잡게 된다.
군은 이날 각종 대형 사업의 개발과 보존에 대한 정책을 군민의 중론으로 결정하기 위해 각종 여론수렴 방법을 늘리기로 방침을 세웠다.
특히 올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노동력 절감사업′은 벼 자동육묘 사업, 화훼물류센터 건립으로 확대되며 농촌인력은행은 1팀당 5명씩 총 100개조로 늘어난다.
이밖에 이번 구상에서는 농한기 여성인력을 활용한 생산→가공→판매까지 완제품 판매 체계를 갖추는 ′여성농업인 소득증대 사업′, 중소기업의 제품의 판촉활동을 도울 ′e-비즈니스 센터′ 사업 등도 눈길을 끌었다.
진태구 군수는 "이번 보고회는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준비하는 ′싱크 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타당성이 검증된 사업은 적극 실천하여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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