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군수 진태구)은 겨울을 앞두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국민기초 생활보장 수급자 가정을 대상으로 ′전기시설 무상 교체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이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한달 동안 기초수급자 336세대에 걸쳐 1가구당 50만원꼴인 1억6천800만원의 군비를 투자해 노후 배선, 전열기 등 전기시설에 대해 전면적인 교체 및 보수를 실시한다.
이들 대상자는 군이 지난 4월부터 한달 동안 전체 기초수급자 1천439세대를 놓고 정밀진단을 내린 결과 전기시설에 의한 화재위험이 높은 집에 살고 있는 극빈자들이다.
군은 이와 함께 기초수급자 80세대에 걸쳐 1가구당 90만원꼴인 7천200만원으로 추진하는 집수리 사업도 이번 사업과 연계 추진, 저소득 가정의 화재사고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진태구 군수는 "기초수급 가정의 전기시설은 상당수가 누전이나 합선에 의한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하던 중 이번 사업을 생각해 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태안 지역의 주택화재는 전체 화재(76건)의 40여%인 30여건으로 이중 대부분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노후된 전기시설을 쓰고 있는 저소득 세대라는 게 진군수의 설명이다.
군은 앞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화재 등의 재해에 방치돼 있는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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