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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주요전파 경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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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7-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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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김옥경)은 구제역 전파 방법 및 요인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구제역 병원체가 전염되는 요인과 경로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제한다.<편집자 주>구제역 병원체를 전염시키는 오염 물건 및 매개체 종류로는 병변으로부터 유래된 수포액, 혈액, 침, 가피, 털 등과 우유, 내장, 고기 및 축산물 가공품, 남은 음식물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가축의 분뇨, 사료, 물, 시설, 토양 등 환경 오염과 축산관련 차량 및 기자재(사료, 약품, 진료, 컨설팅 등), 축산 및 방역 관련 사람(농장관리인, 가축중개인, 인공수정사, 수의사, 축사시설 수리인, 도축장 및 식육가공장 근무자 등도 주요한 구제역 병원에 전염원이다.
이와 함께 감염된 가축의 호흡 또는 재채기에 의하여 비산되는 비말도 중요한 전파 원인이다.
구제역 전파 경로 및 요인을 분석해 보면 먼저 감염동물의 이동·판매 및 도축·가공(접촉 및 경구감염)과정에서 전파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감염동물의 이동이나 판매 과정에서의 환축과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수송에 관련된 차량(바퀴, 상차대, 운전석 등), 사람(의복, 신발, 손, 호흡기 코나 침 등의 분비물 침)을 통해 전파되며 도축장, 가공장, 가축시장, 품평회등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또 남은 음식물, 야생 동물 및 조류등도 주요한 전파요인이다.
이와 함께 농장내 오염된 물건(경구, 접촉 및 호흡기 감염), 즉 사료, 물, 분뇨, 축산 기구 및 자재, 농장 관리자 및 인부, 토양, 깔집, 톱밥 등 환경오염 물건, 감염된 개체의 호흡, 재채기에 의하여 비산되는 비말등을 통해서도 구제역은 전파된다.
공기전파(호흡기 감염)의 경우는 감염된 가축에 의하여 비산되는 비말 또는 오염된 먼지, 즉 병원체가 오염된 에어러졸 또는 미세 먼지입자가 3 - 6 ㎛일 때 공기 전파되며 농장간 공기전파가 쉽게 성립될수 있는 요건은 △감염된 가축(특히 돼지)이 많아 병원체가 다량 배출되고 △대기의 상대습도가 60% 이상이고 기온이 25℃ 이하일 때 △바람이 일정한 방향으로 약하게 불면 공기전파 가능하다.
특히 온도가 섭씨 25도이상이라도 경구 및 접촉감염은 대단히 중요한데 실제 아프리카, 중동, 인도 등 열대지방에서 연중 발생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공기전파에 영향을 주는 온도, 기후 및 지리적 환경으로는 풍속이 빠르거나 바람의 방향변화가 심하면 병원체가 희석됨으로서 공기전파가 성립되지 않는다.
특히 날씨가 흐리면 습도가 증가하여 공기전파가 유리하지만, 비가 오면 대기에 부유된 병원체가 빗물에 포집되어 제거되며, 특히 장마시에는 환경에 오염된 병원체까지 희석 또는 제거됨으로 공기전파의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
그러나 경구 및 접촉 감염에는 이같은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바다나 평지는 공기전파에 유리하나 산이나 숲 등은 장애요인이 된다. 실제 문헌에 보고된 공기전파 거리는 바다의 경우 100㎞에서 최장 280㎞(불란서 돼지계곡 → 영국 와이트섬)까지, 평지 : 10㎞(90%) - 60㎞(10%)까지 전파됐다는 보고가 있다.
<노성열 기자> ns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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