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KIA 위즈덤이 커다란 타구를 날린다.
그대로 장타가되는 듯 싶었지만, NC 좌익수 이우성이 환상적인 점프 캐치로 타구를 낚아챈다.
집중력이 돋보인 호수비였는데, 장타를 뺏긴 위즈덤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 KIA는 수비 실수로 자멸했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수를 저질렀고, 이후 당황한 듯 넘어져 후속 대응까지 늦었다.
9회엔 황당한 실책까지 나왔다.
김휘집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쳤는데, 정해원이 그만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1루 주자가 홈까지 밟았다.
8위 KIA는 9회말 뒤늦은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1점 차로 져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SSG는 2회 김성욱의 역전 2점 홈런에 이어 4회 박성한의 2타점 3루타까지 터지며 두산에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