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해 지역이 더 있는 거로 파악됐다.
추가 피해 확인 지역은 서울 동작구와 서초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다.
KT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당초 지난달 5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영등포구와 관악구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 여기에 동작구가 추가됐다.
집계된 피해는 26건, 960여만 원이다.
또 서울 서초구에선 지난달 8일과 11일 6건, 220여만 원 상당의 무단 결제가 이뤄졌고, 고양시 일산동구의 경우 지난달 20일 6건, 170여만 원의 피해가 나왔다.
용의자들이 기존 피해 지역을 넘어서 더욱 광범위하게 범행을 벌였다는 뜻이다.
특히 KT가 무단 소액결제를 전면 차단하기 직전까지 범행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발생한 무단 결제 피해는 97건, 3000만 원 정도입니다.
이러다 보니 ARS 소액결제 위주로 피해를 공개하는 KT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KT는 불법 기지국에는 결제 기록이 남지 않아 정확한 확인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