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130개가 넘었던 카카오 그룹 계열사가 두 자릿수로 줄였고 연말까지 더 축소할 계획이라며 AI 시대에 집중하기 위한 방향성”이라고 밝혔다.
정신아 대표는 오늘(13일) 주주 서한을 통해 “취임 직후 132개였던 계열사를 1년 반 만에 99개로 줄였고, 연말까지 80여 개로 축소할 계획”이라며 “이는 인공지능(AI) 시대에 핵심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이며,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카카오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재무 체질 개선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1천859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카카오톡 업데이트와 관련한 거센 비판과 관련해서 “이번 개편에 대해 주주 여러분이 우려하시는 부분에 대해 깊이 유념하고 있다”며 “사용자의 피드백을 더 면밀히 듣고 소통하며, 개선이 필요한 영역은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친구 목록을 재노출할 예정이며, 피드 형태는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별도 메뉴나 ‘탭인탭 형태’ 등으로 올 4분기 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오픈AI와 협업 서비스 ‘챗GPT 포 카카오’와 온디바이스 자체 인공지능(AI)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라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