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도 알 수 없는 '고도'를 무작정 기다리는 두 명의 방랑자, 인간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 작품은 연극의 고전으로 꼽히며, 50년 넘게 우리 무대에 올랐다.
원작과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주연 배우의 부재를 대신할 일명 대체 배우들이 전면에 나선다.
꿈을 좇지만, 배고픈 청춘들,
엉뚱한 말처럼 들리지만, 주고받는 대사 속에는 원작의 철학적 고민이 녹아 있다.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재 이유를 재해석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대배우와 신예들의 연기 호흡은 이번 연극의 또 다른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