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구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펼쳐진 사랑의 헌혈운동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서구공직협은 지난달 15일 자치행정과에서 근무하는 동료회원 박희성씨의 부인 (류미선, 29세)이 임신중 출산빈혈로 대전을지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중 상태가 악화되어 서울대학병원으로 이송 긴급 수혈을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전 회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 지난달 17일 회원들로부터 기증 받은 1차분 헌혈증서 22매를 류미선씨에게 전달했다.
또, 하루에 입원비만 해도 30만원이 드는 진료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동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운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서구공직협은 이번의 안타까운 일을 거울삼아 사랑의 헌혈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자체 혈액은행을 운영키로 결정하고, 이렇게 모은 헌혈증서에 대해서는 긴급히 헌혈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동료와 이웃을 돕기로 했다.
한편, 서구공직협의 사랑의 헌혈운동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지난달 17일 둔산동 소재 큰집돌솥설렁탕전문점(대표 김종선)에서는 헌혈증서 1매당 설렁탕 2그릇을 대신 제공하여 모아진 헌혈증서 200매를 기증하기도 했다.
윤미영 기자 yunm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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