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의 시신 수색 작업을 확대했다고 현지시간 26일 밝혔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휴전 협상 대표 칼릴 알하야는 13명의 인질 시신을 찾기 위해 새로운 지역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하며 생존 인질의 신병과 함께 사망한 인질 전원의 시신도 송환하기로 했으나 현재 28구의 시신 중 13구만 인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가 초토화되고 시신 매장지를 아는 조직원이 사망한 경우도 많아 유해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해왔다.
시신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이집트는 전날 굴착기와 불도저 등 중장비와 전문가를 가자지구에 파견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적십자와 이집트 파견단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구역에서 인질 시신 수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가자지구 휴전을 유지할 국제안정화군(ISF) 구성과 관련, 이스라엘이 어떤 외국군을 수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주 튀르키예군이 가자지구에서 역할을 맡는 것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미국이 미군의 가자지구 파견을 배제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안정화군은 이집트, 인도네시아, 걸프 아랍 국가들의 군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들 국가가 군을 투입할 준비가 됐는지는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