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베이글' 열풍을 일으키며 긴 대기줄로 유명한 인기 프랜차이즈 '런던베이글뮤지엄'.
지난 7월 인천에도 매장을 열었는데, 개장 나흘 뒤 이 매장 20대 직원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입사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26살 정효원 씨였다.
정 씨는 회사 숙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 유족들은 과로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메신저 대화와 교통카드 사용 내역 등을 볼 때, 정 씨가 인천점 개점 준비 등으로 사망 전 일주일 동안 80시간 넘게 일했다.
지인과 나눈 메시지를 보면, 정 씨는 사망 전날 9시쯤 출근해 자정쯤 퇴근했다.
일을 하느라 저녁 7시까지 밥도 전혀 먹지 못했다고도 했다.
유족들은 사망 전 3개월 가량을 봐도 정 씨가 평균 주 60시간 넘게 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씨의 과로사를 인정해달라며 지난 22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은 조사 결과 정 씨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이 44시간이었다며 유족 측 주장과 명백히 다르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정 씨의 사망과 관련해 근로감독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