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19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한국시리즈에 야구장엔 수많은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고, 잠실야구장에서도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전광판 응원전이 펼쳐졌다.
2회 논란이 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원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한화 이도윤이 내야를 살짝 넘어가는 평범한 뜬공 타구를 날렸다.
이후 심판이 자동 아웃,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하지 않자 오지환은 공을 놓친 뒤 2루로 공을 던져 1, 2루 주자를 모두 잡아냈다.
오지환의 재치 있는 플레이였지만, 쉬운 타구를 고의로 놓쳐서 더블 아웃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인필드 플라이 규정이 있는 만큼, 한화 입장에선 아쉬운 판정이었다.
이후 한화는 경기 내내 LG에 끌려갔지만 8회 말 대타 김태연의 안타를 시작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만루 상황에서 황영묵이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엔 높은 연봉에도 큰 활약이 없어 팬들의 비판을 받던 심우준이 들어섰는데, 이번엔 몸값을 제대로 해냈다.
심우준의 결정적인 역전 2타점 적시타로 한화가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9회 위기가 찾아왔지만,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을 믿고 마운드를 맡겼다.
결국 김서현은 승리를 지켜냈고, 한화는 화려한 불꽃 공연으로 홈에서 한국시리즈 첫 승을 자축했다.
가을 내내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서현은 경기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가 2패 뒤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가 더욱 흥미로워진 가운데 오늘 4차전 선발로 LG는 치리노스를 한화는 와이스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