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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뉴타운 공약” 공방
  • 특별취재부
  • 등록 2008-04-16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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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표심에 영향”…정몽준·현경병 등 4명 고발
오세훈 서울시장의 뉴타운 불가 입장 표명을 놓고 통합민주당 서울지역 낙선자들이 관권선거의 희생자가 됐다며 한나라당 당선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나섰다.한나라당 후보들이 앞다퉈 뉴타운 개발을 내세워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정작 오 시장이 15일 “당분간 추가 뉴타운 지정은 없다”고 못박으면서 ‘뉴타운 공약’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강북벨트를 비롯, 경합 양상을 보였던 상당수 서울 지역구 선거에서 뉴타운 등 개발심리가 막판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해당 출마자들은 “‘뉴타운 폭탄’에 당했다”며 억울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현재 민주당 측은 정몽준 의원(동작을), 현경병 당선자(노원갑), 안형환 당선자(금천)를 검찰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상태로 “경우에 따라 당선무효형도 가능하다”며 벼르고 있다.서울 노원갑에서 재선에 도전했던 정봉주 의원은 15일 “한나라당 후보 측이 선거 2∼3일 전에 월계 1, 4동이 4차 뉴타운에 선정됐다는 내용을 유포해 표심을 왜곡했다”고 말했다.서울 강북갑에 출마했던 오영식 의원도 “뻔히 눈뜨고 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서울 금천에서 한나라당 안형환 후보에게 342표 차이로 석패한 이목희 의원도 “한나라당 후보가 오 시장과 뉴타운 협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며 “해당 지역인 시흥 3동에서 650표 차이로 밀린 게 결정적이다. 억울한 마음이 왜 없겠느냐”고 말했다.동작을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에 패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측도 “정 의원이 오 시장으로부터 뉴타운 건설을 약속받았다고 공언한 것이 두고두고 민심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지나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조윤선 대변인은 “4차 뉴타운 지정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되지 않고 1∼3차 뉴타운의 효과가 가시화하는 시점에서 검토하겠다고 서울시가 해명했다”면서 “이 입장은 총선 전후 일관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총선 기간 오 시장이 뉴타운 지정에 관해 함구로 일관한 것은 불필요한 관권선거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적절한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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