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관심 사업인 지방병원 건설의 ‘첫 사례’인 평양시 외곽 강동군 병원을 착공 9개월여 만에 준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0일) ‘지방발전 20×10 정책’ 추진 현장인 강동군 병원 준공식이 전날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현대적인 지방병원의 첫 실체를 마주하는 순간”이라며 “지방 인민들에게 아름답고 약동하는 삶을 안겨주고자 하는 우리의 투쟁은 이제 전면적이고도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착공 당해에 준공을 선포하는 것이 우리의 이상대로 가는 표준 속도”라며 “우리 건설사에서도 건축공정이 복잡한 이런 보건시설을 이만큼 짧은 기간에 일떠세운 예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치하했다.
준공식에는 박태성 내각총리, 조용원 노동당 비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김여정 당 부부장,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등 당정 핵심 간부들이 수행했다.
김정은 정권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지난해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업 등 경제 기반뿐만 아니라 병원과 주민 편의시설 등에서도 도농 격차를 줄이겠다며 정책 범위를 확대했으며 올해 2월 초 강동군 병원 착공식이 사실상 그 첫 사업이었다.
착공식 당시 김 위원장은 “도농격차가 가장 우심(극심)하게 나타나는 공간이 바로 보건과 위생, 과학교육분야”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구성시병원과 룡강군병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응급치료소들까지 준공하게 되면 평양종합병원을 포함하여 올해 모두 6개의 현대적인 의료시설이 생겨나게 되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병원을 돌아보면서는 “올해에 진행된 시범적인 부류별 병원 건설에서 이룩된 경험들을 총화한 데 기초하여 명년도부터 지방 보건 건설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