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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이제 중국으로 밀반출
  • 뉴스21
  • 등록 2003-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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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술한 신분확인제도의 폐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속칭 ‘대포폰(타인 명의 휴대폰)’을 중국으로 대량 밀반출한 조직이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지난 22일 공문서 등을 위조해 대포폰을 반출시킨 강모(35)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김모(32)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 초순부터 최근까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휴대폰을 사들여 중국 보따리상 등에게 1만원 가량을 주고 운반을 맡겨 중국 판매책에게 넘기는 수법으로 모두 1천762대 가량의 휴대폰(시가 2억1천만원)을 밀반출시킨 혐의다.
이들은 인터넷이나 생활정보지에 ‘휴대폰 대출’이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내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한 뒤 특정회사의 휴대폰 2개 기종 중 1개를 사 가지고 올 것을 권유하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신분증 복사본과 보증금 1만원만 있으면 할부 구입을 조건으로 60만원이 넘는 고가 휴대폰을 곧바로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위조 신분증을 이용, 휴대폰을 받은 뒤 포장도 뜯지 않은 상태로 중간수집책에게 25만원 가량을 받고 넘긴다.
이 휴대폰은 총 수집책과 밀반출 총책 그리고 중국 판매책 등을 거칠 때마다 1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다가 중국 현지에서 80만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할부금이 납입되지 않아 휴대폰 판매점에서 조취를 취하려 해도 가입 당시 위조된 신분증을 사용했기 때문에 구입 고객을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휴대폰 판매점들의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신분 확인 과정이 매우 허술한 것 때문에 이같은 폐해가 발생한 것.
이번에 검거된 조직도 실제 재질과 같은 위조 신분증을 제작하기보다는 컴퓨터와 스캐너를 통해 사진만 바꿔 붙인 위조 신분증을 프린트한 뒤 복사본으로 신분증을 갈음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분한 신분 확인 없이 가입고객에게 1만원의 보증금만으로 고가의 휴대폰을 주는 현행 판매제도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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