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뉴스영상캡쳐북한 당국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528 공병부대 귀국을 계기로 이들을 영웅으로 선전하고 있다.
중앙당 선전선동부는 공병부대의 위훈을 홍보하는 강연자료를 각 기관과 기업소, 동사무소 등에 배포했다.
자료에는 부대가 단순 지원을 넘어 전투적 임무를 수행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병부대의 헌신과 희생을 본받아 더 많은 영웅 전사를 키워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가족들의 헌신도 ‘혁명적 가정의 본보기’로 치켜세우며 국가적 모범으로 선전했다.
당국은 주민과 학생들이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반영문’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
강연과 반영문 작성은 집단적 영웅 서사와 국가 충성심을 강조하는 교육의 일환이다.
주민들은 해외 파병과 희생을 강조하는 선전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는 전사한 군인에 대한 애도 속에서 자녀 파견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기관과 학교에서는 주민과 학생들이 지시받은 반영문 작성에 참여하며 선전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