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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 북 테러지원국 해제 환영…핵포기 계기 마련”
  • 정경훈
  • 등록 2008-10-13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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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조만간 6자회담 재개 기대”
정부는 12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미국의 조치로 6자회담이 정상궤도에 복귀하고 궁극적으로 북한 핵포기로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며, 이를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미국은 지난 10월 1일부터 3일간 평양에서 진행된 미-북간 검증관련 협상결과에 따라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며 이에 대한 북한의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공식확인한 후 이같이 환영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다. 미 국무부가 북한을 1987년 12월 김현희 등 북한 공작원들에 의한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직후인 1988년 1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지 20년 9개월만이다. 김 본부장은 “우리 정부는 이번 협상과정에서 한-미간 긴밀하고 튼튼한 공조를 유지해 왔다”면서 “양국정부는 지난 8월6일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대통령간의 정상회담, 9월22일 뉴욕외교장관회담, 10월7일 및 10월10일 외교장관 간 통화, 그리고 6자회담 수석대표간의 수시협의를 통해 2단계 비핵화 진전 문제, 검증의정서 문제, 그리고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문제 등에 관해 양측입장을 사전 사후 긴밀히 조율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미-북간 협상 결과를 기초로 6자회담이 조속히 개최돼 검증 의정서를 확정짓고 앞으로 6자차원에서 북한이 제출한 신고서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6자회담을 통해 2단계 비핵화 마무리 및 3단계 진입을 위한 논의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또 “정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궁극적으로 미-북간 신뢰구축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더불어 북한이 우리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남북대화에 호응해 남북관계가 상생·공영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 일정과 관련, “의장국인 중국이 검토를 해서 나머지 참가국들과 협의를 해야 될 것”이라며 “시간은 며칠은 걸릴 거라고 생각이 되고 우리의 입장은 가급적 조속히 6자회담이 개최되서 이 검증의정서 채택에 대한 논의, 2단계 불능화 마무리 문제, 그리고 가능하다면 3단계에 관해서도 협의를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기를 희망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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