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입암산 정상 바위에 철골 전망대설치와 관련, 논란이 일고있다.
목포시는 3천200만원을 들여 지난 1일부터 갓바위 입암산 정상에 8평 넓이의 전망대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등산로 안전난간 설치 공사를 계획했으나 일부 시민들의 요구에따라 정상에 지붕없는 전망대를 설치하고 있다"면서 "이 전망대가 완공되면 목포를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굽이쳐 흐르는 영산강 등 목포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정상 바위를 훼손하는 등 예산낭비라며 재검토를 요구하는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목포환경연합 관계자는 "하루 평균 300여명이 찾고있는 이 입암산은 등산로 6곳이 위험한 절벽으로 돼 있어 등산객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전망대 보다 안전난간설치가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경관이 수려한 바위를 뚫어 전망대를 설치 하면서 바위와 주변 경관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끝 자락 바다쪽에 갓바위가 있어 유명한 입암산은 목포 유달산과 함께 신도시 시민들의 아침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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