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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해남 화원 조선소 첫 삽
  • 이광영
  • 등록 2005-11-23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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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단계 900억 투입, 3만7천평 개발...중형 선박 메카 부상 전망
전국 최초의 해면부 매립 농공단지 조성사업인 해남 화원의 대한조선 중형조선소 건설사업이 힘찬 시작을 알리는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이정일 국회의원, 박희현 해남군수, 허재호 대주건설 회장, 최병권 대한조선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식사, 축사, 테이프 컷팅, 시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 지사는 축사에서 “국내 중형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될 해남 화원의 조선소 건설은 민과 관,기업이 합심협력해 일궈낸 값진 자리" 라며 “대한조선의 성공을 위한 모든 행정지원과 도내 조선업체들이 어려움 없이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조선은 1단계로 3만7천평 부지에 900억원을 투자, 1만톤급 시멘트 운반선과 2~3만톤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또 이에 따른 고용인력은 현재 1200명선으로 전망되고 있고 현재 상태로 부지매립공사가 진행되면 오는 2007년6월께 완공이 예상된다. 대한조선은 1단계 개발과 병행해 20만평 규모(투자금액 2000억원, 4천명 고용)의 2차단지 개발계획도 검토하고 있어 해남 화원지역이 중형선박의 메카로 부상될 전망이다. 그런데 조선산업 육성은 박준영 지사가 내세우고 있는 ‘전남 10대 핵심산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이번 대한조선 유치는 전남지역 중형조선 클러스터 구축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선산업은 그 특성상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큰 산업으로 인구유입과 소득창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한조선은 생산직 1200여 명의 직원을 도내에서 우선적으로 채용할 예정에 있어 서남권 지역 인구유출을 막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불산단에는 단일 업종으로는 가장 많은 80여개의 선박기자재 업체가 입주해 현재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한조선이 가동되면 대불산단의 기자재업체 활성화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W중공업은 대한조선에 납품할 블록을 이미 수주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전남도와 해남군은 그동안 대한조선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과의 경쟁, 주민 보상, 공유수면 매립 부처 협의 등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야만 했다. 먼저 주민반대가 극심해 지는 상황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유치경쟁은 청도시에서 부지 무상 제공,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전남도와 해남군 관계자들이 수차에 걸쳐 회장면담, 대한조선 방문,설득과 병행해 지역주민 반대민원을 해결하는 적극적인 중재로 중국 진출을 차단했다. 주민 반대 민원은 박준영 지사의 주민대책위원장 면담, 3차례의 협상위원회개최, 30여 차례의 주민면담 등을 통해 어업권 보상 16억원(세대당 4천만원), 마을 농산물 우선 구매 등을 조건으로 협상 타결을 이끌어 냈다. 도와 해남군은 또 공유수립 매립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내기 위해 해양수산부 관계관과 심의위원을 대상으로 면적축소(4만5천평→3만7천평), 해수 이동통로 확보 등 조선소 건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끈질기게 설득,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에서 만장일치의 통과를 이끌어냈기도 했다. 이로써 도는 지난 8월 농공단지 지정승인, 10월에 공유수면매립 면허와 해남군의 실시계획 인가를 마지막으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2일 기공식 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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