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관광객 120명 탑승 4일 목포 기항, 관광지 둘러보고 5일 출항
유럽관광객 120명이 탑승한 6성급 초호화 크루즈 ‘더 월드(THE WORLD)’호가 4일 목포 신항에 기항, 이틀간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바하마 선적인 ‘THE WORLD’호는 총톤수가 4만3524톤, 전장 196.3m, 전폭 29.8m, 최대 속도 18.5노트로 최대 수용 가능한 승객과 승무원이 각각 275명인 세계 유일의 장기 분양형 럭셔리 크루즈다. 아카풀코, 산디에고, 호놀룰루, 나가사키, 상해, 마닐라, 푸켓, 시드니 등 전 세계를 연중 순항하는 ‘THE WORLD’호는 객실분양 비용이 가장 저렴한 경우 20억원 가량이고 최고가 객실이 100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승객들은 세계적인 부호들과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되어 있고 팝의 여왕 ‘마돈나’도 ‘THE WORLD’호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HE WORLD’호가 아시아권에 입항하기는 처음이고 이번 일정동안 승객들은 목포 유달산, 조각공원, 해양유물전시관, 어시장, 송광사, 낙안읍성 등을 돌아보고 오는 5일 오후 6시 중국 대련으로 출항한다. 도는 이번 유치를 위해 세계 7대 크루즈 선사 한국 총판사인 크루즈 인터내셔널에 접안항만과 매력적인 관광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최근 선사 에이전트 유인태 사장이 직접 전남도를 방문함으로써 전격 결정됐다. 최오주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이번 유치를 통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크루즈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풍부한 전남 관광자원과 청결하고 친절한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라며 “특히 크루즈 전용부두의 확보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풍물놀이, 화동들의 꽃 증정, 환영 플래카드 게첨 등 ‘THE WORLD’호 승객들을 위한 환영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립 국악단 선상공연, 영문판 홍보물 사전 송부, 낙안읍성 떡메치기, 관찰사복 입고 사진찍기 체험프로그램 등 ‘다시 찾고 싶은 지역’으로 인상 깊게 남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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