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5월 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시민과 불교계에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야생동물을 방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생태계교란 야생동물로는 황소개구리와 붉은귀거북,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블루길) 등 외래종과 떡붕어, 미꾸라지, 이스라엘잉어(향어) 등이다. 불교계의 오랜 전통에서 비롯된 방생은 선을 행하는 일로 권장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방생은 자연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이유로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도 방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의 유입은 1960년대 후반에 정부에서 내수면의 어업자원(식용) 증대를 목적으로 도입한 블루길, 큰입배스 등이 하천, 호소 등에 정착하면서 토종 어류를 잡아먹는 등 고유생태계를 교란시켜 왔다. 방생금지 품종의 몇몇 특징을 살펴보면 황소개구리는 길이가 약20㎝로 체구가 크며 곤충, 물고기, 개구리와 심지어 뱀까지도 잡아먹음으로서 천적이 거의 없는 상태이고, 붉은귀거북(청거북)은 귀쪽에 빨간무늬가 있으며 토종물고기와 개구리 등을 잡아 먹는다. 또한 블로길은 아가미 표면 뒤끝에 파란점이 있으며 식성은 잡식성이고, 큰입배스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큰입으로 곤충, 물고기 등을 닥치는대로 먹는 육식성 어류이다. 아울러 최근 방생용으로 많이 쓰이는 미꾸라지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하천이나 호소에 풀어 놓아도 서식 환경이 많지 않아 거의 대부분 자연폐사 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범 정부차원으로 이러한 외래종은 산란기에 낚시대회 등을 통한 집중포획을 실시하고, 요리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보양식을 개발보급 하는등 다각적인 퇴치운동으로 최근에 개체수가 감소중에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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