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해수욕장 텐트촌의 인기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피서철에 이어 2년째 운영되고 있는 올해 도내 해수욕장 텐트촌의 이용실적은 이달 16일 현재 총 5103동에 2만16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452동에 비해 651동이 늘어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여름 피서철의 경우 초기에는 태풍 및 집중 호우 등으로 해수욕장 텐트촌 이용실적이 부진했지만 이후 찜통더위가 지속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에 있다. 더욱이, 해수욕장 텐트촌은 민박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텐트 숙박’이라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어 알뜰 피서객 등으로부터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도는 올해 해수욕장 텐트촌 운영을 위해 지난 6월 하순부터 7월중순까지 도내 9개 시군 18개 해수욕장에 모두 507동(숙박용 481동, 샤워용 7동, 판매점용 19동) 동을 설치했다.지난해에는 모두 473개동이 설치 운영됐다.도는 올해 해수욕장 텐트촌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개장에 앞서 해수욕장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인터넷 등을 통한 홍보에 주력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도 관계자는 “최근 올 피서철 텐트촌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불편 및 개선사항, 문제점 등을 종합 분석해 향후 텐트촌 및 해수욕장 개선대책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 박 경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