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도시환경의 변화에 따라 불가피하게 변형, 훼손되어가는 5.18사적지의 체계적 보존 관리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9월 11일(월) 시청 소회의실에서 제2차 5.18사적지보존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에서는 사적지 표지석 이설 등 재정비 안건이 상정되었는데 이는 도시계획, 주변경관 등으로 표지 시설의 위치파악이 어려워 사적지로서의 보존 의미와 홍보성이 약화되고 있음에 동의하고 일부 사적지의 표지석을 잘 보이는 곳으로 이설하고 보는 이의 눈높이에 맞게 좌대와 일부 공원형 표지석에 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또한 5.18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는 5?18의 출발지인 전남대학교 정문과 마지막 비극의 장소인 5.18구묘지도 그 의미를 되살리고자 정문을 복원하고 옛다리모형을 신설하는 등 그 인지도 및 일반인의 이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5.18구묘역은 살아 숨쉬는 5?18민주항쟁의 역사적인 장소임에도 불가피 관리 공백이 발생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위탁 공모하기로 하고 관상수 옥향을 정비하고 사진틀 등 영정도 제정비하기로 했다. 5.18사적지의 보존은 광주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나아가 우리 광주에 응축되어 있는 역사성, 장소성을 광주시민만이 아닌 세계인들에게도 친근하게 같이 느낄 수 있고, 기억하며 후세에 길이 남겨 민주, 역사 교육의 장으로 삼는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5.18관련 사적과 유물의 역사성과 기념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잘 보존하여 영속되어야 할 것이다.이번 위원회는 지난해 조례제정을 출발점으로 12월 7일 개최 후 두 번째이다. 상정된 안건은 4월 소위원회에서 사적지를 일일이 현장답사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위해 토론 후 정비계획(안)을 작성한 것으로 위원들의 현장답사의 산물로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할 것이다. 광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사적지 보존지역은 지난해 추가로 지정된 남동성당을 포함해 25곳이다. 광주 박 경 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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