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처음으로 섬진강에 방류했던 연어가 포획됐다. 전남도해양바이오연구원 내수면시험장은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 11일 섬진강에 돌아온 연어를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르게 7마리(암컷 5, 수컷 2)를 포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7년 연어자원 방류를 위한 채란용 어미연어 포획을 위해 섬진강환경어족보존회와 공동으로 섬진강 하류인 광양시 다압면 죽천리 일대에 그물을 설치해 잡은 것이다. 이처럼 연어가 빨리 잡힌 것은 지난 9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연어방류 사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10월 19일 5마리(암컷 3, 수컷 2)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섬진강에서 243마리, 탐진강에서 1마리 등 모두 244마리가 포획됐다. 이번에 포획한 연어는 북태평양 일대에서 3～5년여 동안 서식하다가 자신이 태어난 모천으로 돌아와 산란하기 위해 다시금 돌아온 것이다. 내수면시험장은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모천국으로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하고, 어린연어 방류를 통한 생태계 복원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매년 10월경 모천으로 회귀하는 어미연어를 포획, 인공적인 채란과정을 거쳐 부화시킨 후에 4～5개월간 양성해 다음해 3월경에 방류해 오고 있다. 내수면시험장은 지난 98년부터 지금까지 섬진강에 375만마리, 탐진강에 43만마리를 방류했고 특히, 지난 3월에는 어린연어 30만마리를 방류했다. 한편, 내수면시험장은 앞으로도 내수면 어업의 활성화를 위해 어린연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감은 물론, 도민 소득증대사업을 위한 소득원 개발연구에도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광주 박 경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