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성과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의 미래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가 지역혁신의 희망과 열기를 뒤로 한 채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제3회 지역혁신박람회는 그 동안 축적된 지역혁신의 성과에 걸맞게 규모와 전시내용 등 양적 측면에서는 물론, 질적 측면에서도 전년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월 7일 개막식에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중앙부처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행사기간 중 총 17만명의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전시관 방문과 성공사례발표회 및 컨퍼런스 참여 등을 통해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이벤트행사를 체험했다. 지난해 81개였던 성공사례는 올해 109개로 늘어났으며, 전시행사 규모도 ’05년 420개 부스에서 올해는 16개 광역시.도관, 전통문화 및 첨단기술 체험관 등 535개 부스 규모로 크게 늘었다. 또한 지역혁신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각종 컨퍼런스도 지난해 23건에 비해 크게 늘어 52건이 열렸다. 또한, 광주광역시의 금형산업 육성시책이 광역자치단체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전국 12개 기관이 분야별 지역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준행 전남대 의대교수를 비롯한 우수혁신리더 8명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박람회 참관객들의 만족도도 전년에 비해 비교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를 주최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관람객 544명을 대상으로 행사만족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만족 25.9%, 만족 59,9%, 보통 12.4%, 불만족 0.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제2회 지역혁신박람회와 비교할 때 ‘매우 만족’ 비율이 7% 포인트 증가했으며, ‘보통미만(불만족 포함)’은 5% 감소하는 등 전체 관람객의 85% 이상이 박람회의 내용과 운영방식에 대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제3회 지역혁신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정부가 올해들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과 관련한 대규모 전시ㆍ컨퍼런스ㆍ현장체험 행사가 개최되었다는 점이다.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등 5개 관련 정부부처가 전시행사로 「살기좋은 지역관」을 운영했으며, 12개의 관련 컨퍼런스와 심포지엄을 통해 이론ㆍ전략ㆍ사례발표 등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었다. 광주시의 폐선부지 푸른길가꾸기 등 주민과 시민단체, 전문가 및 공무원이 화합하여 이룬 전국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례 13건이 컨퍼런스를 통해 발표돼 성과를 상호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가 구성되었다. 이 밖에도 지역투자활성화 차원에서 산업자원부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가 함께 마련한「지역투자유치 MOU조인식」에서는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성사되었으며, 지역투자상담회와 지역의 관광자원 및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국제마케팅 행사도 개최되었다. 한편, 11월 7일밤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대중센터 야외전시장 등에서는 행사기간 내내 지역특산물전과 먹거리 장터로 구성된 지역특산한마당, 지자체 초청공연,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한마음 걷기대회 등 각종 문화공연과 이벤트가 열려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제12회 행사와 비교할 때 규모나 질적인 측면에서 한층 풍성하고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평가하면서 박람회 기간을 포함한 10여일간 매일 수천명의 외지인들이 광주지역을 방문하여 상무지구 호텔과 음식.숙박업소들이 일대 호황을 맞는 등 지역경제에도 많은 보탬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혁신박람회는 전국의 분야별 지역혁신 성공사례를 한 자리에서 배울 수 있는 학습의 장이자 지역문화축제로 해마다 지역을 바꿔가며 열리고 있으며, 지난 2004년 제1회 박람회는 부산, 2005년 제2회 박람회는 대구에서 개최된데 이어 이번 광주에서 세 번째로 열렸다. 광주 박 경 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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