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산업 경쟁력 제고 및 투자유치 활성화 위해...내년부터 연차적 조성
전남도는 18일 대불산단 등 도내 주요 산업단지의 분양 완료에 대비하고 기업입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역별로 특성화된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도는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지와 자체적으로 조사한 후보지에 대해 토지이용계획 검토 및 현지답사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14개소 940만평을 선정했다.또, 앞으로 기존 산업단지 분양상황, 기업입지 수요 등을 감안해 산업단지를 적기에 추가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추진은 지난 10월 9일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취임 100일 도정 운영방향 기자회견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임을 밝힌 이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도는 이에 따라, IT, NT, BT, 우주항공산업 등 첨단산업은 물론 조선산업, 대나무 신산업, 녹차가공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업종들을 유치함으로써 지역의 비교우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주변의 환경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MOU 체결 등 기업 투자유치 진행상황, 예산확보 상황, 상위계획 반영 여부, 산업단지 개발구상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단.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이에 따라, 우선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산업단지를 개발할 민간업체가 정해졌거나 예산이 확보된 나주 문평, 강진 칠량, 해남 화원, 여수 적량 등 4개소 112만평을 산업단지로 지정, 개발할 계획이다.또, 중기적(2009~2011년)으로는 민간업체와 투자협의 중에 있거나 상위계획에 맞추어 추진하고 있는 여수 상암, 나주 왕곡, 고흥 도양, 보성 벌교, 신안 지도 등 5개소 279만평을 개발할 예정이다.장기적(2012~2020년)으로는 기업수요 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역 5개소 549만평을 개발키로 했다.산업단지 개발방식은 원칙적으로 공영개발방식으로 하고, 조선소와 같이 단일 업종의 대규모 개발지역은 민간투자자가 직접 개발하도록 하는 방식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도는 앞으로 신속하고 긴밀한 업무 지원과 협조체제 유지를 위해 올해 안으로 관련 실과 및 시.군 관계 공무원들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또, 내년에는 대불산단 분양 완료에 대비해 주변 지역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조사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전남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별로 특성화된 산업단지를 지정,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김 국장은 “권역별로 산업단지를 균형 있게 배치해 동.서부권 등 기존 산업화 지역의 경쟁력을 제고함은 물론 중남부권, 내륙권 등 산업화 소외지역의 발전동력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도는 이달 초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일원 20만평에 연간 1~5만톤급 선박 22척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 건립을 위한 지방산업단지를 지정한 바 있다.조선소 건립을 위해 내년까지 교통.재해.환경 영향평가와 실시계획 등을 실시하고, 이후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08년까지 14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자될 계획으로 있다.이 조선소가 들어서면 협력업체를 포함해 1만명 이상의 신규 인력 고용이 창출되고 종사자의 가족들까지를 고려한다면 3만명 이상의 인구가 늘어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외에도, 올해 1월 화순군 화순읍에 23만평 규모의 지방 산업단지를 지정했는데, 오는 12월14일 이 곳에서 (주)녹십자 백신공장 착공식이 있을 예정이다. 전남 김선배 기자 ksbnews21@ham,al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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