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방제정 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가 해양오염 방제활동의 효과를 크게 높이고, 예산절감과 승조원의 체감 피로도까지 감소시키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해상에서의 오염사고시 방제업무를 담당하는 완도해양경찰서 방제1호정에서는 최근 ‘유처리제 살포기’에 날개를 다는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의 유처리제 살포기는 방제정 선수부분에 수동으로 조립·설치하게끔 되어 있어, 설치시간이 20여분 소요되고 살포기 분사노즐과 해수면이 4m정도로 떨어져 있어, 바람이 불면 갑판상으로 유처리제 날려 손실량이 많고, 승조원들의 눈이나 호홉기에 악영향을 주기도 했다. 따라서 수동으로 조립·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유처리제 살포의 비효율성을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회의 끝에, 유처리제 살포기의 위치를 변경하고, 또 조립·설치가 필요 없도록 고정식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우선 선수에 수동으로 설치하던 유처리제 살포기의 위치를 방제정 중앙에 설치된 유회수기 부분품인 스위핑 암(Sweeping Arm)에 PVC 파이프로 제작하여 설치함으로써 매번 조립·설치하는 시간을 절약하고, 유압으로 작동하는 스위핑 암(Sweeping Arm) 덕분에 신속하게 해양오염에 대응할 수 있어 완벽한 초등 방제작업이 가능하게 됐다. 또, 유처리제가 살포되는 위치를 해수면에서 2m 정도까지 가깝게 조정됨에 따라 오염원을 효과적으로 제거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기존에 기관실에 설치되어 있던 유처리제 살포기 펌프의 스위치를 유처리제 살포기가 있는 갑판에 새롭게 설치해 현장에서 오염원을 직접 확인하면서 조작 할 수 있어 유처리제의 소모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완도해양경찰서 방제1호 차정규 정장은 “현장에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혁신적인 업무 개선이 다양한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며 “앞으로 이 장치의 개선점을 보완해 효과적인 방제작업은 물론 전국 13개 해양경찰서에서 운영중인 19척의 방제정에도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유처리제 살포기 해양오염 사고시 기름을 미립자하여 유화분산 시켜 해수와 섞이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자정작용을 촉진시키는 유처리제를 살포하는 장치전남 김선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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