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회장의 황혼 이혼을 계기로 동아제약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 11일 동아제약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정석 전무가 회사 주식 1557주를 장내 매수해 개인 지분을 0.47%에서 0.49%로 확대,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강신호 회장에게는 장남 의석씨, 차남 문석씨, 3남 우석씨, 4남 정석씨 등 4명의 아들이 있다. 이 중에서 장남 의석씨와 차남 문석씨만 합의 이혼한 박모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며 현재 4남 정석씨가 전무로 동아제약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차남인 문석씨가 2003년 1월부터 동아제약 사장을 맡으며 한때 동아제약을 이끌기도 했지만 회사 경영을 둘러싸고 부친인 강 회장과의 의견 마찰로 2004년 12월 결국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문제는 수석무역 대표로 복귀한 문석씨가 올해 7월 세 차례에 걸쳐 동아제약 주식 약 17만 주를 사들이며 지분을 5.59%(강 대표 개인 지분은 3.73%)까지 끌어올렸다는 점. 동아제약 경영권을 넘보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것. 4남인 강정석 전무가 이번에 동아제약 주식을 사들인 것을 두고 강문석 대표에 대한 경계 차원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현재 동아제약 개인 지분은 강 회장 5.2%, 장남 의석씨 0.33%, 차남 문석 씨 3.73%, 3남 우석씨 0.13%, 4남 정석씨 0.4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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