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존심과 명예가 실추된대 대한 낙담, 검찰과 언론을 향한 강한 불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640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겪은 이미지 실추와 낙담으로 극도의 우울증과 억울함을 표현하기 위한 극단적인 방법으로 마지막으로 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현 정부의 정치적 보복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자신의 최소한의 명예와 상징과도 같았던 도덕성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존심 강한 노 전 대통령이 박 전 회장의 돈을 받지 않았다며 적어도 법적으로는 거리낄게 없다고 누차 해명했음에도 무분별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오히려 의혹이 증폭되자 결백의 표시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더불어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포괄적 뇌물의 수수 주체라는 혐의로, 급기야 지난달 30일에는 검찰의 소환조사를 하는 등의 모욕과 치욕을 안겨 주었다.
이런 상황에 노 전 대통령은 “언론들이 근거 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놓아서 사건의 본질이 엉뚱한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근거는 검찰에서 의도적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과 언론을 향한 강한 불만을 표시 했었다.
노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검찰과 언론이 아예 노 전 대통령 측 얘기는 들어주지도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로 몰아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까지 간 것 아니겠느냐'며 '현 정부와 검찰이 전직 대통령 한 사람을 정치적으로 매장시킨 것도 모자라 타살행위를 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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