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급성심근경색 사망률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발표한 국가간 보건의료 질 지표를 보면, 우리나라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사망률은 8.1%로, OECD국가 전체 평균 5% 보다 높았고, 자료를 제출한 20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급성심근경색증은 처음 증상이 나타난 뒤 2~3시간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환자가 병원에 뒤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이유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심근경색 사망률이 높은 것은 비만과 흡연인구가 많아 심근경색을 일으킬 질환이 느는 데다가 심근경색에 대처하는 응급의료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입원 뒤 30일 이내 사망률도 23%로 OECD 평균 17%보다 6%포인트 정도 더 높았다.
반면, 자궁경부암 5년 상대생존율은 76.5%로 OECD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58%로 평균 수준, 유방암은 75.5%로 평균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우리나라는 젊은층 유방암 발병이 높아 예후가 좋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65살 이상 노인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비율은 77%로 OECD 평균 55%보다 높았으며, 소아의 홍역 예방 접종 비율은 90%로 OECD 평균 수준이었다.
만성질환인 당뇨병 합병증은 OECD 평균 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고혈압과 천식 입원률은 평균 보다 높아 평소 질병관리에 더욱 힘써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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