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 대통령 “사회지도층·토착 비리 척결”
  • special
  • 등록 2009-12-24 09:30:00

기사수정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권력형 비리, 고위 공직자를 포함한 사회지도층 비리와 범죄에 대해 검찰이 더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0년도 법·질서 분야 업무보고’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그래야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이 위로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홍성군청 공무원들의 비리사건과 관련, “편안한 일자리가 보장된 사람이 이렇게 비리를 저지르면 없는 사람들은 어깨가 처진다”면서,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정작 위에서는 범죄가 저질러지면 이런 일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냐”며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이같은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법질서를 바로 세워서 국가의 다시 기초를 탄탄하게 닦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공위공직자 비리, 지역 토착 비리 등을 척결하기 위해 지방 3개 검찰청에 전문수사팀을 신설하는 등 수사 전문 인력을 증원하고, 검찰과 국세청, 금융위 등과 공조 체계를 만들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검찰의 역할에 대해 “검찰이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아도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를 일궈낸 것을 안다. 또 요즘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걸핏하면 정치수사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수사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 않나. 그래도 흔들림 없이 철저하게 수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1심에서 2심, 3심까지 무죄가 선고된 사건은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 사람의 억울함을 어떻게 보상해 줄 수 있겠는가”며 “검찰이 지금보다 조금 더 확고하게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격은 경제력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국민 모두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게 생활화될 수 있도록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생활화돼야 국격이 높아지고 선진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야가 선진화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그 기본은 법질서가 지켜지고 도덕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도층부터 공직자, 고위직, 정치를 포함해서 지도자급의 비리, 이런 것들을 없애는 것은 국격 높이기 위한 여러 사안 중 기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법 용어를 언급, “우리의 법은 너무 어렵다. 법제처가 법 용어를 생활용어에 가깝게 하려 하고 있으나 대학 나온 사람이라도 법을 전공하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법도 새로운 시대에 맞도록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