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회, ‘예산안’ 날치기 처리 ‘효력공방’
  • news2102
  • 등록 2010-01-05 11:37:00

기사수정
  • 韓 원천무효주장 정치공세 VS 民 영수회담 응 할 뜻 없어

[뉴스 21]배상익 기자 = 여야가 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 강행처리를 놓고 법적효력공방을 벌이면서 연초부터 정국이 급냉 되고 있다.

민주당은 헌정 사상 1박 2일에 걸쳐 날치기를 한 적은 없었다며, 연말 예산안과 연초 노동 관계법을 연이어 처리한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연말 예산 처리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의 표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정세균 대표는 호랑이처럼 날카롭게 보고 소처럼 뚜벅뚜벅 걸어 나가자는 호시우행의 자세로 심기일전하자며 올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아왔던 예산안과 노동관계법 처리를 끝낸 만큼 새해에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선진국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또 예산부수법안에 앞서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국회법 위반이어서 원천무효라는 야당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예산안과 노동 관계법 처리와 관련해, 국회가 품격있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있지만, 여당이 단합해 의연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4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3자 회동설’에 대해 “어떤 제안을 받은 바 없다”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가 검토하고 있는 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 제안에 응할 뜻이 없음을 나타냈다.

정 대표는 4대강과 관련한 회동을 대통령이 거절한 게 불과 열흘 전이라면서, 일방적인 예산 처리 이후에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만나는 건 소통이 아니라고 지적해, 대화 수용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그 당시 논의할 내용이 많았는데 지금은 일방적인 날치기로 다 처리한 상황”이라면서 “원래 회담, 소통이라는 것은 상대가 원할 때 만나서 대화하는 것인데, 원할 때는 거부하고 자신이 필요할 때 만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여야가 대화 재개를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청와대 신년 인사회에 야당 지도부가 모두 불참하는 등 새해 벽두부터 여야 대치가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TAG
0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