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북 제재 방안…남북교류 중단·선박 운항 금지
  • special
  • 등록 2010-05-24 16:49:00

기사수정
통일부는 24일 안보부처 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대북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남북간 일반교역은 물론 위탁가공 교역을 위한 모든 물품의 반출과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경제협력의 대폭 축소는 사실상 불가피한 수순이었다. 이는 북측이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측 민간 부동산에 대한 제재를 가할 때부터 정부가 검토해왔던 안으로 지난 20일 합조단 공식 발표이후 '확정안'으로 굳혀졌다.
 
실제로 정부는 합조단 조사결과 발표 전부터 민간업체 주도의 대북 경제협력 사업 축소를 권고했으며 정부 각 부처가 추진 중인 대북사업도 잠정 보류했다.
 
다만 개성공단 사업은 정치적인 상징성 등을 감안해 대북 제재 조치에서 빼놓았다.
 
개성공단을 먼저 건드리는 쪽이 향후 '남북 관계 전면 중단'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될 부담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관해서는 우리가 이러한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을 유지하려는 깊은 뜻을 북한이 거스르고 우리 국민의 신변에 위해를 가한다면 이를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남북 교역 전면 중단 선언으로 우리 국민의 방북과 현재 진행중인 투자확대도 금지됐다.
 
개성공단의 경우도 생산활동은 지속되도록 하되 체류인원은 향후 축소, 운영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체류인원이 평일 기준 900명~1천명 수준인데 이를 50~60% 수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평일 기준으로 50~60%선이면 생산활동에는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부는 북한선박의 우리해역 운항을 전면 불허하겠다고 천명했다. 제주해협 뿐 아니라 우리측 해역에 북한 선박의 운항과 입항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지난 2005년 남북해운합의서에 근거해 취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해운합의서 자체를 파기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통일부는 대북지원 사업도 원칙적으로는 보류하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순수 인도적 지원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일부가 발표한 남북 교역 전면 중단 등을 포함한 경제적 압박 조치는 일정 부분 북한의 군부로 들어가는 '자금줄'을 원천봉쇄한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어 추후 북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마지막으로 발표한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은 천안함 침몰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미 동맹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단호한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중국, 러시아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