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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멕시코 정상회담, 준FTA 지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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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07-03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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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우리나라에 준(準)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 지위를 부여하는 등 한-멕시코간 FTA 추진을 위한 기초가 마련됐다.
 
멕시코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관저에서 펠리페 깔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36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멕시코 정부와 공기업이 발주하는 각종 사업의 국제입찰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현재 양국간 FTA가 체결되지 않아 한국기업들이 멕시코 공공 인프라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FTA체결 전이라도 한국기업이 공공 인프라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깔데론 대통령은 즉석에서 이를 수용했다.
 
FTA 체결 국가에만 공공인프라 입찰 참여를 허용하는 관행을 깨고 한국 기업에 각종 공공개발 사업에 진출할 길을 열어줌으로써 FTA 체결국에 준(準)하는 지위를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양국 정상이 FTA 협상을 위한 사전 토대를 구축한 것이다.
 
한-멕시코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멕시코 FTA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양국간 투자 확대와 경제성장을 담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에너지효율향상, 전대금융 계약, 발전플랜트 금융지원, 에너지 절약, 기업교류 확대, 교역 증진, 섬유.의류산업 등 7개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정상은 이어, 북한의 도발적 행동 등으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깔데론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에 지지를 표하면서 북한의 무력공격을 규탄하고 희생장병과 유가족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깔데론 대통령은 또, 한국이 오는 2013∼2014년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입후보하는 데 대해 호의를 갖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오는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칸쿤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 대한 협력 의지도 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멕시코 독립 200주년 및 혁명 100주년을 축하하는 뜻에서 '한-멕시코 우호의 종' 기증 의사를 밝혔고 깔데론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면서 우호의 종을 현재 건설중인 '독립 200주년 공원'에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6박7일간의 캐나다, 파나마, 멕시코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3일 오후(한국 시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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