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학생들 “강용석 성희롱 발언, 실제 있었다”
  • special
  • 등록 2010-07-22 13:36:00

기사수정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이 '여대생 성희롱' 발언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발언 당시 함께있던 대학생들이 '강의원의 (성희롱)발언은 사실'이라는 공식입장을 21일 밝혔다. 
 
o대 토론동아리 학생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일 중앙일보 기사에 언급된 강용석 의원의 발언들은 실제로 있었다"고 명시했다.
 
이어 "강 의원이 전날 오후에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해당 자리에 있었던 학생과의 전화통화를 언급했는데 강 의원은 통화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내가 직접 해당학생과 통화해 중앙일보에서 언급한 발언을 들은 적도 없다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식입장을 하루 늦은 이날 밝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날 오전부터 언론으로부터 연락이 쏟아졌고 처음 접하는 일이어서 모든 학생이 크게 당황했다"며 "이번 일을 은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난 16일 강 의원과의 식사자리에 직접 참가했던 대학생들이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사실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강 의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결정 의결서가 도착하는대로 바로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강 의원은 이날 '성희롱 발언'을 최초 보도한 중앙일보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강 의원에 대한 제명결정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논란은 이날도 이어졌다.
 
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며 7.28 재보궐선거 쟁점으로 부각하려는 반면 한나라당은 대국민 사과를 하며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썼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1일 서울 은평을 지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부부가 여당 국회의원에 의해서 성희롱에 동원됐다고 하면 패륜적인 성스캔달이라고 이야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한나라당 토양과 무관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도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마사지걸’ 발언 이후 10여가지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며 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대표단회의에서 "강 의원 사건을 계기로 국회의원 소환제가 전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이날 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연합회 성세정 회장은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으로서 공개사과와 함께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상수 대표는 최고중진위원회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 "윤리위원회가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은 국민들의 도덕적 요구에 부응하는 당의 책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