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9시 50분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남북 군사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안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대표 명의로 보낸 통지문에서, 오는 24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군사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또 쌍방간 군사적 합의 이행에 따른 현안문제들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 문제와 우리측의 서해 해상훈련 관련 문제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통문에 명시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2004년 6월 4일 합의된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선전활동 중지, 선전수단 제거 합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시인과 사과 등 책임있는 조치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 정부가 회담 수용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통일부가 북한의 쌀 지원 제의를 받고도 이런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 데 이어 국방부도 군사실무회담 제의가 온 것을 뒤늦게 확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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