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정감사 돌입…‘4대강·복지예산’ 공방
  • special
  • 등록 2010-10-04 10:29:00

기사수정
리국회 국정감사가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4대강 사업과 복지예산 등 쟁점 현안을 놓고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는 국감 첫날 법사위와 정무위, 기재위 등 12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23일까지 20일간 516개 피감기관에 대한 국감에 착수한다.
 
여야는 무엇보다 4대강 예산을 놓고 첨예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국정 최대과제인 4대강 사업을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4대강 국감'을 내세우면서 사업 시기조정과 예산 삭감 등을 요구하고 있어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보 설치와 준설 규모를 대폭 축소해 친환경 무상급식과 반값 등록금, 노인 틀니비용 지원 등 친서민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채소값 폭등과 관련해서도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경작지 감소를 원인으로 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마련한 4대강 사업 대안에 따라 전체 사업비 22조 2천억원 가운데 8조 6천억원을 민생 예산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회 4대강 검증 특위를 구성해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검토한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미 4대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홍수 등의 문제를 생각해 속도를 내야 한다는 방침이다.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점검하겠지만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보.준설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보 공사 공정률은 50%를 넘어섰고 준설도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만큼 현재 사업을 중단할 경우 더 큰 문제가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아울러 채소값 폭등도 폭염과 늘어난 강우량 때문이지 4대강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민심 수습에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국무총리실 공직자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당 일각에서도 문제를 제기해온 데다, 국회 정무위가 불법 사찰 파문과 관련해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민주당은 철저한 규명을 벼르고 있다.
 
정부여당의 친서민 행보와 맞물려 복지예산 관련 논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예산 집중으로 복지.교육 등과 관련한 서민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따져 묻는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하지만 내년도 복지예산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점을 강조하며 양육.보육수당 지원 확대 등 친서민 정책의 성과를 조명하는 한편 보완점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후반기 국정 운영 기조인 공정사회와 맞물려 고위공직자 특채 비리와 재정건전성 문제, 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관계, 군복무 기간 축소 백지화 등도 국감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딸의 특채파동으로 물러난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요양을 이유로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이 될 소지가 크다.
 
또 스폰서 검찰 의혹, 신한금융지주 문제 등 도 국감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한나라당 '서민 국감'을 표방하며 과거와 다른 정책 국감을 내걸었지만, 민주당은 국감에서의 대대적인 검증을 통해 예산 국회를 승리로 이끌겠다며 맞서고 있어 '정쟁 국감'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3.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6.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7.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뉴스21일간=문제현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인천 = 문제현사회2부 기자 = 2025년 10월 14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판결문에 적시된 인물과의 ‘알고 지낸다’는 문구를 근거로 경기동부연합과 연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