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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G20서 IMF쿼터 조정 긴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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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0-06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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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바오 총리 “천안함 이후 한국 국민이 중국 약간 오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벨기에 왕궁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약 40여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정세,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G20 관련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조정과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해결하는데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G20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원 총리는 “중국은 G20 정상회의가 잘 개최되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함께 노력할 것이며, 중국은 G20 정상회의에서 개도국들이 관심 갖고 있는 IMF개혁, 쿼터 재조정 등의 문제가 순조롭게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회의가 세계 경제회복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국제경제 질서는 변화를 가져와야 할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세계경제를 주도했던 유럽과 미국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의 비중이 커지는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려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이런 현실은 적절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한·중 관계와 관련,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약간 오해를 하고 있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러나 중국은 UN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찬성했고, 이 사건 희생자에 대해 여러 차례 애도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을 일으킨 측에 대한 규탄의 뜻도 여러 차례 천명했다. 중국의 이런 조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나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늘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천안함 문제에 너무 집착한다고 볼지 모르나 남북관계에서 이런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 사건을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남북관계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주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중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으로 하여금 중국식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어 “중국과 일본은 조어도 문제를 놓고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날 칸 나오토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 두 사람(원 총리와 칸 총리)은 중·일간 전략적 호혜관계가 중요하고, 양국은 물론 아시아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들이 협력하는 것은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번영과 안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0월중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간 회담을 제의했고, 이에 대해 원 총리는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양국은 수교 이래 훌륭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양국의 교역액은 금년 1월에서 8월까지 1300억 불에 달하고 2012년에는 2000억 불, 2015년에는 3000억 불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양국간 교역증진을 위해 FTA 추진을 가속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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