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자원연구원, 학회 발표·특허 출원…특산자원 기능성 연구 확대-
전라남도 천연자원연구원(원장 이동욱)이 울금으로 스트레스 예방 기능성식품 개발을 구체화해 식품학계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등 지역 비교우위 특산자원의 기능성 연구를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15일 전남도 천연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전국 1천500여명의 식품관련 학계 및 기업체가 참가한 ‘2010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서 ‘전라남도 비교우위 특산자원의 기능성 규명연구를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화’라는 주제로 함초, 울금, 황칠 등 지역 비교우위 특산자원의 기능성 및 산업화 연구 결과들을 발표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는 식품 관련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전남도 천연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인 김선오 박사는 현대사회에 심각한 질병인 각종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식품 개발 가능성을 증명해주는 여러 가지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김 박사는 다양한 스트레스성 우울증 동물모델을 개발한 사례와 함께 전남 진도에서 생산되는 울금을 이용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예방하는 구체적인 동물실험 결과도 공개했고 2011년 상반기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전남지역 비교우위 특산자원인 헛개, 울금, 황칠, 비파, 함초, 매실 등의 유용한 약리적 효과를 갖는 생리활성물질을 초고속생리활성검색기술(HTS)을 통해 검색하고 약리적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첨단 생명공학 연구와 동물실험을 현재 진행중에 있으며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천연기능성 향료, 더 나아가 천연물 신약 개발을 목표로 활발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특허청에 ‘스트레스 방지 및 스트레스성 우울증 완화용 약학조성물 및 기능성건강식품’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서 미국 텍사스대 석좌교수인 유병팔 교수는 “전남도와 지식경제부에서 출연 설립한 천연자원연구원의 천연물 연구 및 산업화 방향이 체계적”이라며 “최첨단 연구 장비와 우수 연구인력 구축이 우수하게 완료됐다. 건강기능식품 및 천연물 신약 연구의 선도적인 연구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한편 유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신개념 학문인 후성유전학(epigenetic)을 소개하면서 “천연자원 연구 방향을 좁은 시각의 학문을 통한 연구 개발보다는 넓은 관목에서의 학문적, 산업적 접근을 통한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성유전학은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신생 학문으로 기능성 물질의 효능을 규명하는 방법으로 분자생물학적 연구기법을 사용하더라도 더 넓고 다양하게 효능을 밝힐 수 있는 바이오 마커를 찾아 연구하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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