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슬로시티 관광자원화사업을 사회적 기업 육성 등 주민소득 창출형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소득 증대에 역점을 두고 추진, 성공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신안 증도의 ‘주민여행사 길벗’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아 증도를 찾는 관광객 안내와 함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득 창출 기반을 조성하는 등 성공모델을 만들어냈다.
올들어서도 4월부터 슬로시티 마차 운영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 청산도 슬로시티의 경우 ‘푸른섬 밴드단’을 육성해 주말장터 및 각종 이벤트에 공연하는 등 관광객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민주도형 슬로시티 운동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중인 슬로라이프 아카데미(담양 창평), 슬로시티 찾아가는 주민교육(장흥 유치·장평), 슬로시티 행복대학(신안 증도)은 주민들의 열의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슬로시티 지역특산물 판매 강화를 위해 ‘상표권 등록’도 추진중이다.
전남도는 ‘담양 창평 슬로시티’ 등 4건의 상표권 등록을 마쳤으며 나머지 3개 지역도 올 상반기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슬로시티 인증지역인 ‘담양 창평, 장흥 유치·장평, 완도 청산도, 신안 증도’를 대한민국 대표 녹색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147억원을 투자해 걷기 좋은 길 조성, 한옥민박 및 방문자 센터 신축 등 최소한의 관광기반을 조성하고 홍보활동을 중점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슬로시티 관광객이 25만5천명이었던 것이 매년 60%씩 증가해 지난 한해 116만8천명이 슬로시티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전남 4개 슬로시티가 지역 특성을 살린 자생적 지역공동체로 조성·운영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소득을 창출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슬로시티’, ‘느려서 행복한 삶을 공유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슬로시티’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