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물의약분야 세계 최고수준…전남 생물산업 도약 전기 마련-
전남 화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의약 응용기술 및 산업화 노하우를 가진 독일 프라운호퍼재단의 생물의약 R&D센터가 설립된다.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7일 오전(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프라운호퍼재단을 방문, 라이너 피셔(Rainer Fischer) IME 소장과 유병규 화순 군정발전기획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순 생물의약 R&D센터 설치 MOA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국비 등 337억원을 들여 화순에 생물의약 R&D센터를 설치하고 프라운호퍼재단은 35억원을 들여 장비와 연구인력을 파견한다.
박 지사는 협약식에서 “생물의약 분야 세계적 응용기술 및 산업화 노하우를 가진 프라운호퍼재단 R&D센터가 화순에 설립됨으로써 전남도의 생물의약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화순은 생물의약, 백신분야 산업 인프라를 잘 갖추고도 R&D기능이 취약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프라운호퍼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백신 허브 구축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은 물론 생물의약 뿐만 아니라 농업, 생명, 환경 등 연관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라운호퍼 재단은 지난 1949년 설립된 유럽 3대 연구소중 하나로 세계 최고수준의 과학연구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산하 프라운호퍼IME는 의약과 농업, 환경 보존 등 응용생명과학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지사는 이어 독일 하이덴하임의 세계적 조류발전기업 포이트 하이드로(Voith Hydro)사를 방문, 후버트 리엔하르트(Hubert Lienhard) 포이트그룹 회장과 롤란트 뮤니(Roland Muench) 사장을 만나 투자상담을 벌였다.
박 지사는 2천200여개에 달하는 섬과 섬 사이의 빠른 조류, 낮은 수심 등 전남의 우수한 조류발전 입지를 설명하고 “전남에 하루빨리 진출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리엔하르트 회장은 전남의 조류발전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전남 조류발전분야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표명했다.
포이트 하이드로사는 전세계 수력터빈의 30%를 공급하는 회사로 한국의 레네테크(대표 박종선)와 공동으로 진도 장죽수도에 110kw급 시험조류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박 지사는 이어 유럽 순방 마지막날인 8일 독일 자르뷔르켄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 내 전남도·목포대 해상풍력허브센터 개소식에 참가해 관계자를 격려한다.
고석규 목포대 총장, KIST 김광호 유럽연구소장 등 5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박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남의 미래 풍력산업 발전을 이끌 국제적 연구 개발과 인력 양성에 핵심역할을 해주고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유럽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전남도·목포대 해상풍력허브센터는 앞으로 유럽 풍력 관련 기업 및 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풍력 관련기업과 네트워킹을 통해 유럽 소재 해상풍력 전문기업의 전남 유치에도 기여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 지사는 또 세계 최대 종합화학기업으로 도내 여수에 MDI, TDI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독일 루드비샤펜 소재 바스프(BASF) 본사를 방문, 볼프강 합케(Wolfgang Hapke) 사장을 만나 여수국가산단 내 증액투자를 요청했다. MDI(Methylene Diphenyl Isocyanate)는 폴리우레탄폼,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스판덱스 신발창 등 소재이며 TDI(Toluene d-iso cyanate)는 스펀지, 접착제, 인조가죽, 페인트 등 소재다.
박 지사의 여수산단내 추가투자 요청에 대해 합케 사장은 “본사 차원에서 전남 투자를 타 지역보다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상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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