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주)한조 등 6개사와 563억 규모 투자협약-
전라남도가 특수차량 부품·친환경 식품 등 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27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황주홍 강진군수, 정기호 영광군수, (주)한조 등 6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56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434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투자협약에 따라 (주)한조(회장 김승재)는 강진 칠량농공단지 내 4만6천㎡ 부지에 300억원을 투자해 특수차량 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이 기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260억원에 이르는 부산 소재 기업으로 전차와 장갑차용 엔진방열기·냉각기·윤활유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들 장갑차, 전차 등에 쓰이는 방열기 1개당 조립부품이 1천600~1천740개에 달할 정도로 정밀도를 요하는 제품군이다.
신일가스텍(주)(대표이사 유성민)은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3천㎡ 부지에 40억원을 투자해 산소·질소·알곤·이산화탄소 등 산업용가스를 제조해 기업체에 납품한다. 엑체가스를 기화·혼합·정제 등의 공정을 통해 기체실린더 및 액체가스 형태로 제조 생산해 기업체에서 원·부재료로 사용하는 각종 가스와 산업용 고압가스, 특수가스를 여수산단, 율촌산단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영농조합법인 한려식품(대표이사 김선신)은 여수 화양면 8천㎡ 부지에 57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김치 가공공장을 설립한다. 배추·갓·고들빼기 등 제품을 다양화하고 고품질 김치를 생산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으로 특히 여수지역 특산물인 갓김치 제조 부문을 특화한다는 복안이다.
(주)제이케이씨글로벌(대표이사 이영희)은 합성수지 봉투와 화장품, 물티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담양 에코-하이테크농공단지내 7천㎡ 부지에 41억원을 투자해 합성수지 빨대를 생산한다.
(주)시그넷시스템(대표이사 황호철)은 세계적 수준의 급속 충전기술을 보유한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및 산업용 배터리 충전기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영광 대마일반산업단지내 7천㎡ 부지에 95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 충전기 등을 생산한다.
리튬전지를 사용하는 고속전기자동차를 단 20분만에 충전할 수 있는 60kw급 급속충전기를 개발 완료했으며 올 2월에는 일본 마루베니상사와 전기차용 급속충전기 판매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섬바다갯벌 농업회사법인(대표이사 양태성)은 신안 압해면 2천㎡ 부지에 30억을 투자해 전남지역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이용, 절임배추 등 절임식품을 생산해 대기업, 학교급식 등에 공급하고 해외수출도 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지역 농가와 직접 계약해 배추, 무우 등 수확된 채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농가와의 제휴협력으로 농자재 및 재배기술 지원 등을 통해 농가소득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전남에서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