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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4.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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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8-02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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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했다. 장마와 집중호우로 채소와 과실류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정유사의 기름값 환원 조치로 석유류 가격도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올라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8월에도 소비자물가는 4%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9월 이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로 지난 1월 4.1% 상승한 이후 2월 4.5%, 3월 4.7%, 4월 4.2%, 5월 4.1%, 6월 4.4%에 이어 지난달4.7%까지 7개월 연속 4%대의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8% 올랐고,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9.0% 급등했다.
 
부문별 동향을 살펴보면, 축산물 가격은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농산물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채소류는 전월대비 2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로 강수량에 영향을 많이 받는 상추와 시금치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쌀 가격은 정부쌀이 지속적으로 방출되고 2009년산 쌀이 대형마트 등으로 공급되면서 가격상승폭이 둔화됐다. 돼지고기 가격은 전월대비 0.5% 소폭 하락했고, 고등어와 오징어는 저수온에 의한 어황부진으로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석유제품과 가공식품이 상승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6.3% 올랐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과 국내 정유사들의 기름값 환원 등으로 다소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가공식품은 콩·소금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간장과 고추장 등 양념류의 가격이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개인서비스 3.3%, 외식비 3.6%, 집세 4.2%, 공공서비스 1.5%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집세는 올 3월 이후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예년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의 물가 상승률을 보면, 돼지고기(41.2%)·고춧가루(27.0%)·고등어(36.4%)·수박(31.5%)·달걀(25.8%) 등의 값이 크게 올랐다. 반면 쇠고기(-17.0%)·배추(-29.9%)·파(-37.1%)·무(-34.9%) 등은 값이 내렸다.
 
공업제품에선 휘발유(11.6%)·경유(14.5%)·금반지(13.3%)·등유(24.5%)·자동차용 LPG(12.5%) 등이 올랐다. 전세와 월세는 각각 4.7%와 2.9%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도시가스(10.3%)와 시내버스료(5.4%)가 오르고, 고등학교 납입금(-17.3%)·이동전화통화료(-1.6%)·지역난방비(-3.4%) 등은 내렸다. 개인서비스 품목에선 외식 삼겹살(17.3%)과 외식 돼지갈비(15.5%), 미용료(8.2%) 등이 상승했다.
 
지역별 동향을 살펴보면,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대구·대전 등 5개 시도는 0.8~1.2%씩, 서울·부산 등 8개 시도는 0.7%씩 상승했다. 강원·충남·제주는 0.4~0.6%씩 올랐다. 특·광역시를 제외한 30개 도시별로 전월과 비교하면, 전주·김해 등 8개 도시는 0.8~1.1%씩, 수원·성남 등 14개 도시는 0.7%씩 상승했다. 반면 강릉·목포 등 8개 도시는 0.4~0.6%씩 하락했다.
 
재정부는 최근 중부지방의 집중호우 및 빠른 추석의 영향으로 8월에도 채소와 과실류의 가격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농산물 수급 안정과 추석수요 대비 등 단기적인 불안요인에 대응하는 한편, 유통 및 독과점시장 구조개선 등 구조적인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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