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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내년부터 월 1개 기수만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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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8-11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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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매월 2개 기수를 선발하는 지금의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는 월 1개 기수씩을 선발해 기수 차이에서 발생하는 갈등 소지를 줄이기로 했다. 또 병사 신상 분류 등급을 현행 3개에서 4개 등급으로 세분화해 관리를 강화하고, 병역심사관리대를 설치해 보호관심병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해병대는 “지난달 4일 발생한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 이후 잔존하는 해병대 악·폐습을 없애기 위해 해병대 병영문화혁신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한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22개 과제를 선정,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22개 과제 중 17개 과제는 단기 과제로 지난달 8일 시작한 ‘병영문화 혁신 100일 작전’에 포함해 오는 10월 14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조직ㆍ편성ㆍ예산이 수반되는 5개 과제는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르면 해병대는 우선 입대 인원은 그대로 하되 기수를 월 2개 기수에서 내년부터 1개로 통합해 선발하기로 했다.김태은 해병대 정훈공보실장은 “기수 문화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면서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기생이 늘어나고 기수 간 입대 시기가 한 달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 기수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효과적인 신상관리를 위해 병사 신상 분류 등급 기준을 현행 3개에서 A·B·C·D의 4개 등급으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특히 D급에 대한 관리책임은 기존 대대장에서 연대장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보호관심 병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병역심사 관리대’를 별도로 설치, 운용할 방침이다. 이는 악성사고 예방과 현장 지휘관의 지휘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병역심사 관리대 운용부대는 사령부 산하에 설치될 예정이다.
 
인성 결함자들의 입대 차단도 강화된다. 가입소 기간을 포함한 총 7주간의 신병훈련 기간 중 인성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자가 발견될 경우 정신과 진료를 받은 뒤 그 결과에 따라 귀가 조치하기로 했다. 지난달 22일 입대한 1146기부터 첫 적용한 결과 35명이 귀가조치됐다. 지난해는 2명, 올해는 6월까지 9명에 불과했다.
 
이에 앞서 해병대 사령부는 병영문화 혁신에 관한 일반명령을 전 부대에 시달하고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일반명령에는 병 상호 간의 명령을 금지하고 해병대원의 기본 권리와 의무 및 ‘빨간 명찰 회수’ 등 처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빨간 명찰 회수 인원들은 사안별로 징계 기간을 고려해 일정기간 동안 적응 및 재활교육을 가진 뒤 다시 빨간명찰 재수여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방회관에서는 이용걸 차관 주관으로 언론사 전국 담당부장 초청 간담회가 개최됐다.간담회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병영문화 혁신을 주제로 지난달 22일 전군에 하달된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비롯해 장병 상호 간의 올바른 언어사용, 병영 내 계층 간 의사소통 활성화 방안 등 악습 척결을 위한 대책과 인성결함자 입영 차단 및 보호관심병사의 관리대책 방안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우수인력 획득 및 충원대책, 장병 인권의식 향상 방안, 자기 계발 여건 조성을 통한 생산적 군 복무 비전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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