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감자, 대파 등 '대체 작목'으로 부상
郡-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공동 추진
귀농인구 유입 및 농가 소득증대 기대
씨감자(씨앗으로 쓸 감자/사진 참조) 배양 사업이 새로운 대체작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진도군이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중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보광리소스㈜, 로이언스인베스트먼트㈜, ㈜해밀커머스 관계자와 이동진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씨감자 배양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12년 연말까지 진도군 일원에 2,310㎡(약 700평)규모의 씨감자 배양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씨감자 배양센터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고, 보광리소스㈜는 연구소 기업으로 기술 출연 및 배양센터의 운영 관리를 맞게 된다.
또 농업회사법인 ㈜해밀커머스는 기금출연 및 운영관리 주주회사와 영농주체 법인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며, 진도군은 감자 영농사업 지원에 행정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진 군수는 이와 관련해 “이번 투자협약으로 진도군에서 씨감자 배양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정착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감자 증산과 종자 생산 보급으로 귀농인구 유입 및 농어촌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석박사급 연구원 등 100여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지역농업기술 도약은 물론 감자가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해 과잉 생산으로 매년 문제가 되는 겨울대파의 대체작목으로 기대받고 있다.
◆씨감자, 연간 국내 소요량 31,000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국내 씨감자의 총 소요량은 2008년도 감자 재배면적 20,540ha을 감안하면 약 31,000톤 규모이다. 이중 평난지 봄재배 및 고랭지 여름재배용으로 24,000톤, 가을재배용으로 7,000톤 정도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연간 씨감자 공급량은 강원도 감자종자원에서 생산 보급하는 봄감자 및 여름재배용 정부보급종 8,300톤과 보급종 정부 수매 잔량 8,300여톤을 합하면 16,600톤 규모이다.
이는 봄 및 여름재배용 씨감자 총 소요량의 약 70%가 정부 보급종급 씨감자로 공급되는 셈이다.
이외 14,400톤(30%)은 감자 가공회사 및 씨감자 생산회사들이 생산한 씨감자로 확충되고 나머지는 고랭지대의 일반감자가 씨감자로 충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가을재배용 씨감자 7,000톤은 제주도를 비롯한 지자체와 민간 씨감자생산 회사에서 생산돼 공급되고 있다.
감자재배 농가들의 씨감자 확보는 매년 정부 보급종을 신청해 일부 확보하고, 나머지 부족분은 정부 보급종 수매잔량에서 채종농가와 농협간 연계로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가공회사와의 계약재배 농가들은 회사에서 공급받아 재배하고, 나머지는 씨감자생산 회사에서 개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국내의 씨감자 생산지역(봄, 여름재배용)은 대관령 일대, 강릉 왕산, 정선 임계, 홍천 내면, 양구 해안, 봉화, 영양, 무주 등이며, 제주도 및 남부해안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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